함양에 내려와 산지 만 8년이 되어 간다. 도시에서만 살다가 시골에 내려오니 여러 가지 삶의 양식들이 달라졌다. 그 가운데 하나가 도시에서와 달리 날씨에 아주 민감해졌다는 것이다. 도시에서 살 때는 비가 오든 안 오든 별 상관이 없었다.
11월은 겨울을 준비하고 가을이 끝났다는 소식을 전해준다. 7일은 입동(立冬)이요. 22일은 소설(小雪)이다. 이처럼 11월은 마지막 가을인데 금년에는 겨울이 더 빨리 찾아오게 될 것이라는 보도에 이어 금년 겨울엔 혹한기가 찾아 올 것이라고 예고한다.